“좋아하는 걸 하라”는 거짓말? 진짜 자유는 ‘내가 하는 걸 좋아하는 법’에서 시작된다
![]() |
| “좋아하는 걸 하라”는 거짓말? 진짜 자유는 ‘내가 하는 걸 좋아하는 법’에서 시작된다 |
‘좋아하는 걸 하라’는 말은 왜 우리를 지치게 할까? 열정과 자아실현의 시대,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좇고 있다. 하지만 진짜 자유는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,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할 수 있는 내면의 힘에서 비롯된다. ‘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’과 ‘내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삶’, 그 결정적인 차이를 파헤쳐보자.
‘좋아하는 것을 하라’는 말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면?
“가슴이 뛰는 일을 찾아야 해.” “당신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아야 해.” “꿈을 좇는 삶만이 의미 있어.”
우리는 이런 말들을 무수히 듣고 살아간다. 심지어 누군가의 성공담은 ‘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기 때문’이라는 논리로 끝맺어진다.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우리는,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‘내가 원하는 일’이 맞는지 의심하고, 마음속 어딘가에 ‘더 좋은 것’, ‘더 진짜 나다운 것’을 향한 불만을 키워간다.
그런데 정말,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만 의미 있는 삶일까?
끊임없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삶은 활력을 줄 수 있다. 그러나 그 과정은 때때로 지치고 무력하다. 마치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유목민처럼, 우리는 삶 전체를 ‘미완성’ 상태로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.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어쩌면 이쪽일지도 모른다.
“나는 지금,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할 수 있을까?”
좋아하는 것을 찾는 삶: 멋지지만 위험한 열병
‘좋아하는 일’을 찾아야 한다는 명제는 언뜻 굉장히 이상적으로 들린다. 사람은 열정을 느끼는 일에 더 집중하고, 몰입하며,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니까. 그런데 문제는, 이 ‘좋아하는 일’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불완전하고 지속되지 않는 감정이라는 점이다.
✅ 왜곡된 이분법: 좋아하는 일 vs 싫어하는 일
현대 사회는 일을 ‘좋아하는 것’과 ‘싫어하는 것’으로 너무 쉽게 나눈다. 좋아하는 일은 해야 할 일이고, 싫어하는 일은 피해야 할 일처럼 여긴다.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. 대부분의 일은 복합적인 감정을 동반한다.
-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마감과 창작의 고통에 시달린다.
- 좋아서 시작한 글쓰기도 때론 악몽처럼 느껴질 수 있다.
- 사람을 좋아해서 시작한 상담일도 타인의 고통을 감당하는 순간에는 무겁기 그지없다.
즉, 좋아하는 일에도 싫은 부분이 있고, 그 감정은 시간이 흐르며 유동적으로 변화한다. 그렇기에 무조건적으로 ‘좋아하는 일’을 찾겠다는 태도는 쉽게 좌절을 불러오고, 현실 회피적인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.
📊 통계로 보는 현실: 직업 만족도와 열정의 오해
한국고용정보원의 ‘직업 만족도 조사’에 따르면, 자신이 ‘꿈꿨던 직업’을 선택한 사람들 중 42%는 “막상 해보니 기대와 달랐다”고 답했다. 반대로, 처음엔 전혀 관심 없던 일을 하다가 만족감을 느낀 사람도 36%에 달했다. 이는 곧, 처음부터 좋아했던 일이 반드시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.
내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삶: 선택의 중심에 ‘나’를 두는 방식
반대로, 내가 하는 것을 좋아하겠다는 삶은 방향이 전혀 다르다. 이 삶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. 지금 하는 일이 내 취향과 완벽하게 맞지 않더라도, 거기에서 의미를 찾고,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고, 내면의 힘으로 몰입해보는 태도다.
🌱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태도
예를 들어, 반복되는 단순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있다고 하자. 대부분은 “이건 내 일이 아니야.” “나는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야.”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 것이다.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꾸면 어떨까?
- “이 단순한 일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법을 배워보자.”
- “지루한 시간 속에서 마음 챙김을 실천해보자.”
- “이 경험을 토대로 다음 업무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거야.”
이러한 내적 태도 전환은 상황은 그대로여도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는다.
💬 니체의 아모르 파티(Amor Fati)
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를 ‘운명을 사랑하라’(Amor Fati)고 표현했다. 단순한 수용이 아닌, 삶의 전부를 껴안는 사랑이다. 그 안엔 고통, 지루함, 실패, 좌절도 포함된다.
“너무도 인간적인 삶을 기꺼이, 다시, 그리고 또 다시 반복하고 싶을 만큼 사랑할 수 있겠는가?”
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하다. 삶을 통제하려는 대신, 있는 그대로 끌어안고 사랑할 수 있는가? 그 힘은 외부가 아닌 ‘내 안에서 내가 주는 긍정’에서 시작된다.
당신이 찾는 자유는, 이미 당신 안에 있다
‘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’이든 ‘내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삶’이든, 결국 핵심은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.
외부에서 끝없이 만족과 열정을 찾아 헤매기보다, 지금 이 순간의 나를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워보자. 삶은 단 하나의 선택지로 환원될 수 없다. 어떤 길을 선택하든 삶 전체를 사랑할 수 있는 연습을 시작한다면, 우리는 결국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.
💡 행동을 위한 제안
매일 감사일기 쓰기
- 단순한 감정이 아닌, 구체적인 경험 속 감사를 적어보세요.
- 예: “지하철이 늦었지만, 덕분에 책을 더 읽을 수 있었다.”
‘판단’이 올라올 때 멈추기
- “이건 좋아, 저건 싫어”라는 마음이 들 때마다 일단 숨을 고르세요.
- 그 순간, 삶은 훨씬 더 너그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.
#좋아하는일찾기 #삶의태도 #자기이해 #니체명언 #아모르파티 #감사일기 #직업과삶 #자기계발 #인생철학 #일상에서배우기
